정치
與 청년 박성민 "BTS 본인들이 군대간다는데, 정치권이 왜 부담주나"
입력 2020-10-06 13:28  | 수정 2020-10-13 13:37
[사진 출처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에게 병역 특례를 주자는 주장에 대해 "본인들이 적극적으로 병역을 성실하게 하겠다고 밝힌 상황 속에서는 구태여 정치권에서 부담을 지어주는 게 맞나"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무래도 병역이 또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며"이제 당 안에서도 BTS 병역과 관련해서는 사실 의견이 갈리는 부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굳이 이거를 구태여 불필요한 부담을 지어주는 것이 맞느냐 라고 보는 것 같고,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들이다 보니 활동 영역에 있어서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보장해주고 긍정적인 이익들을 또 누릴 수 있는 것이 맞지 않냐고 보는 시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당 내에서) 이 두 시점에서 고민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일단 결론이 아직은 사실 난 게 아니고 결론이 쉽게 나야 할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5일)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BTS의 병역 특례를 재차 주장했다. 노 최고위원은 "손흥민은 되는데 왜 BTS는 안 되냐,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도 받는데 왜 우리는 딴따라로만 보느냐"라며 "퓨전의 시대, 장르가 구분이 안 되는 이 시대에 대중음악을 너무 폄하하는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이어 "(BTS 멤버들이 군대에) 간다고 하는 건 기본적으로 국방의 의무지 않습니까"라며 "의무인데 자기가 안 간다고 얘기한다면 우리 국민이길 포기하는 거다. 당연히 당사자는 간다고 얘기하는 게 맞는다. 저희는 3자 입장에서 국익에 어떤 게 더 도움이 되느냐 그런 측면에서 한 번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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