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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영 인종차별 피해…독일축구협회 조사착수
입력 2020-10-06 12:08 
유럽에서 6년째 뛰는 박이영이 독일프로축구 3부리그 경기 도중 관중으로부터 겪은 인종차별을 폭로했다. 사진=튀르크귀쥐 뮌헨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독일프로축구 수비수 박이영(26·튀르크귀쥐 뮌헨)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박이영은 4일(한국시간) 2020-21 독일 3부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전반 45분을 뛰었다. 튀르크귀쥐 뮌헨은 발트호프 만하임과 4-4로 비겼다.
경기 후 박이영은 SNS를 통해 일부 관중으로부터 경험한 인종차별을 폭로했다. 독일축구협회는 진상조사에 나섰다.
박이영은 2015-16시즌부터 독일에서 활동하며 장크트 파울리 1·2군, 튀르크귀쥐 뮌헨 소속으로 2부리그 25경기 1득점, 3부리그 3경기, 4부리그 64경기 1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NS 글에서 박이영은 인종에 대한 모욕이 축구문화를 훼손하고 있다. (이 게시물을 보는 독일인들은) 내 기분을 모를 것이다.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도 없다”라며 유럽에서 6년째 생활하면서 겪은 인종차별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박이영은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러분 대다수는 살면서 인종차별을 겪지 않을테니 부정적인 영향도 추정할 수 없다. 동정을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문제가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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