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빅히트엔터 상장후 15일이 `운명` 가른다…코스피200 가능성 촉각
입력 2020-10-06 11:28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로고.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200지수에 조기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13만 5000원)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4조 6000억원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편입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이 최소한 4조 5000억원을 상회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코스피200 조기편입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장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종목은 코스피200 편입시 제외되지만 대형주 특례를 활용하면 조기편입이 가능하다. 시총 상위 50위 이내에 드는 종목은 산업군별 비중과 유동성을 감안해 구성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다. 여기서 시가총액은 구성종목 심사일 기준 최근 15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시총으로 계산된다.
빅히트가 상장 이후 높은 시총 수준을 유지하며 코스피200에 조기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공모주 열풍으로 신규 상장주가 공모가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근거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현재 공모가 수준에서 시가총액이 15일 정도만 유지가 돼도 코스피 50위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 수준에서 형성된 바 있고, 기업공개(IPO) 펀드 자금 유입을 봤을 때 빅히트 주가도 비슷한 흐름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코스피200지수 조기편입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코스피200 추종자금을 60조로 가정할 경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은 약 644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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