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어린이 재활치료 및 노인요양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된다. 여기에 코로나19를 계기로 설립된 감염병관리지원단도 23일 공식 출범한다.
강원도는 원주의료원 내 연면적 2087㎡,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원주권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한다고 6일 밝혔다. 물리치료실과 언어치료실, 열전기치료실 등을 갖춘 센터는 2021년 착공해 2022년 준공 및 개원을 목표로 이달 말 건축 설계공모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20년도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앞서 춘천권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가 2019년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건축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춘천권 센터는 강원도재활병원 내 들어선다. 강원도내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2개소가 건립됨에 따라 장애아동이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요양보호사 등 돌봄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한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센터는 정책개발 및 기획, 권익보호, 역량강화 등 강원지역 돌봄 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고정배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장기요양요원들에게 체감도 있는 권익증진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요양서비스를 받는 어르신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감염병관리지원단'도 23일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앞서 강원도는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지원단을 설립했다. 지원단은 오원섭 강원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단장으로 감염병관리팀, 역학조사팀, 교육홍보팀 등 3개 팀으로 운영된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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