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로나` 관련도서 217종이나 나왔다
입력 2020-10-06 10:22 

올 한 해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가 출판계의 도서 출간 트렌드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스24(대표 김석환)가 제목 및 부제목에 '코로나'를 포함한 도서 출판 경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키워드 활용 도서가 첫 출간된 2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217종의 도서가 출간됐으며, 이들 도서의 판매량은 12만3049부로 나타났다.
코로나 키워드 도서가 가장 많이 출간된 분야는 경제 경영(59종)과 사회 정치(41종), 종교(29종) 분야였으며, 이 밖에 에세이와 건강 취미 분야에서도 15종과 13종의 책이 출간됐다.
가장 많은 코로나 관련 도서가 출간된 경제 경영 분야에서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은 비즈니스와 금융, 투자 분야를 종합적으로 전망한 '코로나 이후의 세계', '코로나 투자 전쟁',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등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 정치 분야의 경우 코로나19가 사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코로나 사피엔스', '오늘부터의 세계', 코로나19에 준하는 사회적 위기를 야기하는 기후문제를 이야기하는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 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코로나 시대의 교육'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코로나19 키워드 도서의 종합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판매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도서는 스타 강사 김미경의 코로나19 이후 일자리와 비즈니스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매뉴얼을 담은 자기계발서 '김미경의 리부트'로 확인됐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 및 미래학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를 전망하고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한
'코로나 이후의 세계',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코로나 경제 전쟁'과 경제 전문가, 전문 투자자 등이 코로나19 이후의 자산 시장을 전망한 '코로나 투자 전쟁', 다양한 경제 사회 분야를 종합적으로 예측한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사피엔스' 등이 차례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 키워드 도서를 찾는 주요 구매자층은 40대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비중이 42.8%로 23.1%인 30대보다 약 1.5배 이상 많았으며, 50대가 21.3%로 그 뒤를 이었다. 남녀 성비는 4대 6으로, 여성 독자들의 비중이 더 높았다.
예스24 조선영 도서 1팀장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사회 전 부문에서 변화를 만들며 다각도에서 코로나19 관련 이슈를 조명한 도서들의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가 불가피해진 만큼, 코로나 키워드를 활용하거나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예측하는 책들은 계속해서 출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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