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늘(6일) 스마트폰 신제품을 나란히 공개합니다. 삼성전자는 80만 원대 갤럭시S20 보급형 모델을, LG전자는 스크린이 가로로 회전하는 스위블폰을 필두로 소비자를 공략합니다.
오늘(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2일까지 가격대비 성능을 앞세운 '갤럭시S20 FE' 사전예약을 실시합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16일입니다. LG전자는 사전예약 없이 이날 'LG 윙'을 출시합니다. 출고가는 갤S20 FE가 89만9800원, LG 윙이 109만8900원입니다.
갤S20 FE는 전작의 주요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가격은 대폭 낮춘 준프리미엄 제품입니다. 가격 거품을 뺀 만큼 일부 사양은 하향되기도 했지만, 화면크기·배터리 등 오히려 전작을 뛰어서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갤S20 FE에는 6.5형 풀HD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됩니다. 갤S20 디스플레이(6.2형) 보다 0.3인치 커졌습니다. 갤S20 FE 주사율은 120Hz로 갤S20과 동일하지만 배터리는 500mAh 늘어난 4500mAh가 실립니다. 이는 갤S20 플러스와 같은 수준입니다.
갤럭시S20 FE / 사진=삼성전자
갤S20 FE 램은 갤S20의 절반 수준인 6GB입니다. 램의 용량이 높을수록 앱을 원활히 실행하고, 멀티테스킹에도 수월해집니다. FE의 램 용량은 줄었지만, 내장 메모리는 갤S20과 동일한 128GB입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전작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865가 쓰였습니다. 갤럭시S20 FE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1200만(기본), 1200만(초광각), 800만(망원) 화소 카메라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갤S20 시리즈의 스페이스 줌 기능도 그대로 지원합니다. 광학 줌을 통해 화질의 손상 없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합니다.
갤럭시S20 FE는 국내에서 클라우드 레드·라벤더·민트·네이비·화이트 5가지 색상의 5G 모델로 출시됩니다.
LG 윙. / 사진=LG전자
LG 윙은 LG전자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최근 발표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입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4인치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2개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 윙은 시원시원한 6.8인치 풀스크린이 장점입니다. LG 윙 메인 스크린에는 셀피홀과 노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화면에 거추장스러운 부문이 없으니 영상을 시청할 때 개방감과 몰입감이 극대화됩니다.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납니다.
LG 윙의 세컨드 스크린은 영상을 컨트롤하는 미디어 컨트롤러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스마트폰은 화면 안에 일시정지, 빨리감기 등의 컨트롤 박스가 있어 영상 몰입도가 떨어졌습니다.
후면에는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특히 LG 윙 폼팩터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이 적용됐습니다.
이밖에 LG 윙에는 4000mAh 배터리와 8GB 램, 128GB 내장메모리가 실리며 스냅드래곤 765G 5G 칩셋이 사용됐습니다.
LG 윙은 일루젼 스카이, 오로라 그레이 두 가지 색상 5G 모델로 출시됩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5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LG 윙을 미국 시장에도 선보입니다.
LG전자 측은 "한국과 미국은 LG 스마트폰에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며 "LG 윙을 두 시장에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