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외기에 걸터앉아 도움 요청…빌라 화재로 일가족 4명 사상
입력 2020-10-06 09:21  | 수정 2020-10-06 10:40
【 앵커멘트 】
추석 연휴가 끝난 어제(5일), 일가족 4명이 머물던 집에서 불이 나 40대 어머니가 숨지고 아버지는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자녀 2명은 이웃 주민들의 발 빠른 신고로 큰 화를 면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빌라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 위에는 한 여성이 걸터앉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2가구가 사는 광주의 한 빌라 건물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빌라) 베란다 쪽으로 연기가 엄청나게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갑자기 터지는 소리가 나고 비명도 들리고…."

2층과 4층에 사는 주민들은 대피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3층에서는 일가족 4명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서 관계자
- "방 안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여성의 남편인 40대 남성은 불이 나자 창문으로 뛰어내려 머리를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자녀 2명은 4분 만에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큰 화를 면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화재 현장입니다. 불이 나자 이웃 주민들은 재빠르게 소방서에 신고하고,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1층으로 떨어지더라도 큰 상처를 입지 않도록 이렇게 이불과 방석을 쌓아 놨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광주동부소방서, 시청자 김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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