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라면 형제' 모두 의식 찾아…연휴에 일반병실로 옮겨
입력 2020-10-06 09:20  | 수정 2020-10-06 10:35
【 앵커멘트 】
지난달 14일 아무도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려다 불이 나 큰 화상을 입은 형제가 있었죠.
부상이 심해 둘 다 의식불명에 빠져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했는데요.
이번 추석연휴에 형제가 마침내 의식을 찾았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한 형제는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의식이 없었습니다.

엄마 없이 집에 있다 불이 나자 119로 전화는 걸었지만, 정확한 주소를 말하지 못해 출동이 늦어진 탓이었습니다.

이후 추석연휴 전까지 10살 형이 잠시 의식이 돌아왔을 뿐 형제는 긴 의식불명 상태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석연휴 동안 상태가 좋아져 의식을 찾고 일반병실로 옮겼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청 관계자는 "형은 비교적 의식이 또렷하고 짧게 대화도 가능하다. 동생은 대화는 못해도 고개는 끄덕일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화상으로 몸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형편이 어려운 형제를 돕겠다고 지금까지 1억 8천여만 원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아이들의 치료가 최우선인 만큼 인천 미추홀구청과 복지재단은 우선 성금을 치료비로 쓰고, 앞으로의 생활지원 방법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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