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다음달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인다. 베로나 아레나 페스티벌의 한국인 주역 임세경,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주역 신상근, 독일 드레스덴 젬퍼 오퍼의 주역가수 양준모 등이 참여한다.
'토스카'는 단 하루 동안에 일어나는 세 남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여주인공 '토스카'와 그녀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그리고 '토스카'에게 욕망을 품은 권력자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의 사랑과 질투, 탐욕, 증오가 푸치니 음악과 함께 무대에서 펼쳐진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 아리아가 유명하다.
작곡가 푸치니가 19세기 프랑스 극작가 빅토리앙 사르두의 5막짜리 희곡 '라 토스카'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만들었다. 대본작가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본래 5막으로 구성된 원작을 3막으로 축소하고 푸치니가 음악을 더했다.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는 11월 11~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최지형이 연출하고, 김덕기 지휘 하에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여주인공이자 오페라 가수인 '토스카'는 소프라노 김라희, 임세경, 정주희, 그녀의 연인이자 화가인 '카바라도시'는 테너 한윤석, 신상근, 엄성화, '토스카'에게 욕망을 품은 권력자 경시총감 '스카르피아'는 바리톤 장성일, 양준모, 정준식이 맡는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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