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재확산 공포에 파리 '최고 경계' 발령…WHO "전 세계 10% 감염됐을 수도"
입력 2020-10-06 06:59  | 수정 2020-10-06 07:32
【 앵커멘트 】
프랑스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7천 명이나 나오는 등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미 전 세계 인구의 10%가 감염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WHO는 전 세계 인구 10%가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팀장
- "유럽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정으로는 전 세계 인구 10%가 감염됐을 수 있습니다."

이 추정이 맞는다면 전 세계 인구 76억 명 중 약 7억 6천만 명이 감염됐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는 현재까지 집계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3천5백만 명의 2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실제로 유럽 각국에선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에선 연일 1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파리를 코로나19 최대 경계 지역으로 지정하고 술집 영업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파듀 / 파리 시민
- "엉망진창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조치는 다 이유가 있고 논리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영국에선 시스템 오류로 지난 8일간 약 1만 6천 명의 확진자가 집계에서 누락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행콕 / 영국 보건장관
- "공중보건원은 지난 8일 동안 15,841개의 양성 테스트 결과가 확진 사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누락으로 확진자 자가격리 및 밀접 접촉자 추적에 공백이 생기면서 더 많은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80만 명을 넘어선 스페인은 이미 마드리드에 이동금지령을 내렸고, 독일도 일부 지역에 모임 인원 숫자를 제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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