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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가을야구 도전…이민우·임기영의 반등이 필요하다 [MK시선]
입력 2020-10-06 06:53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 4·5선발 이민우(왼쪽)와 임기영의 반등이 절실하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KIA타이거즈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기 위해서 그 무엇보다 4·5선발인 이민우와 임기영의 반등이 절실하다.
이민우는 올시즌 21경기에 등판해 6승 10패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 전 맷 윌리엄스 KIA 감독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으며 4선발로 낙점받았으나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막 첫 달인 5월 5경기에서 이민우는 3승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달을 보냈다. 하지만 6월부터 계속해서 흔들리는 투구를 보이고 있다. 6월 평균자책점 9.00, 7월 평균자책점 5.32, 8월 평균자책점은 7.13에 그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에게 휴식일을 더 부여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특히 9월부터 이민우의 투구 내용은 더 나빠졌다. 최근 3경기 등판에서 이민우는 3패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했다. 총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며 무려 16실점(15자책)을 했다.
임기영은 올시즌 21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치열한 경쟁을 통해 5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6월까지 임기영은 8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91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7월부터 임기영은 기복이 심한 투구를 보이고 있다. 7월 평균자책점 5.85, 8월 평균자책점 7.11, 9월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와 마찬가지로 임기영에게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휴식일을 줬으나 투구 내용은 좋아지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3경기 등판에서 임기영은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특히 9월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와 임기영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으나 시즌 끝까지 선발로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가족의 교통사고로 미국으로 떠나면서 사실상 올시즌 복귀가 어려워졌다. 결국,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이민우와 임기영이 반등을 해야 한다.
KIA는 5일 현재 121경기 64승 57패 승률 0.529로 6위를 달리고 있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2경기인 상황이다. 과연 이민우와 임기영이 중요한 순위싸움에서 시즌 초반과 같은 활약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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