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자력 발전소는 약 1미터 두께의 둥근 콘크리트 돔으로 원자로를 둘러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지은 지 4년도 채 안 된 한국형 신형 원전 외벽에서 잇따라 구멍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완공된 신고리 3호기.
최근 원자로를 둘러싼 돔에서 49cm 깊이의 구멍이 발견됐는데 지난 1년간 전국 원전에서 모두 37개의 구멍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둥근 콘크리트 돔은 방사성 물질을 막기 위한 최후의 장치인데, 여기서 구멍이 계속해 발견되고 있는 겁니다.
원전을 관리하는 한수원 측은 공사 중에 발생한 실수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철근을 더 많이 쓰다 보니까 콘크리트가 좀 덜 스며들고…."
이밖에 돔 안에 부착돼 4단계 차단막 역할을 하는 철판은 6mm 두께가 기준인데 부식돼 0.6mm 이상 얇아진 경우가 1,605건에 달했고.
부식되지 않았는데도 기준 두께 미달인 곳은 무려 1만 7천여 곳으로, 가장 얇은 곳은 기준치의 절반 정도인 3.05mm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장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산자위)
- "원전 안전에 있어선 굉장히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전수조사를 원자력 발전소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해서…."
이에 대해 한수원은 구조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지만 올 연말까지 보수 공사를 모두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제가 된 원전 보수공사에 1,957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중 대부분은 세금으로 충당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원자력 발전소는 약 1미터 두께의 둥근 콘크리트 돔으로 원자로를 둘러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지은 지 4년도 채 안 된 한국형 신형 원전 외벽에서 잇따라 구멍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완공된 신고리 3호기.
최근 원자로를 둘러싼 돔에서 49cm 깊이의 구멍이 발견됐는데 지난 1년간 전국 원전에서 모두 37개의 구멍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둥근 콘크리트 돔은 방사성 물질을 막기 위한 최후의 장치인데, 여기서 구멍이 계속해 발견되고 있는 겁니다.
원전을 관리하는 한수원 측은 공사 중에 발생한 실수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철근을 더 많이 쓰다 보니까 콘크리트가 좀 덜 스며들고…."
이밖에 돔 안에 부착돼 4단계 차단막 역할을 하는 철판은 6mm 두께가 기준인데 부식돼 0.6mm 이상 얇아진 경우가 1,605건에 달했고.
부식되지 않았는데도 기준 두께 미달인 곳은 무려 1만 7천여 곳으로, 가장 얇은 곳은 기준치의 절반 정도인 3.05mm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장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산자위)
- "원전 안전에 있어선 굉장히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전수조사를 원자력 발전소 전체에 대한 조사를 해서…."
이에 대해 한수원은 구조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지만 올 연말까지 보수 공사를 모두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제가 된 원전 보수공사에 1,957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중 대부분은 세금으로 충당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