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명 숨진 대구 도박판 방화…'용의자 봤다' 진술 확보
입력 2020-10-05 19:22  | 수정 2020-10-05 20:45
【 앵커멘트 】
지난 3일 대구의 한 상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3명이 숨졌었죠.
경찰은 상가에서 벌어진 도박판에서 다툼이 생기면서 이 중 한 명이 기름통에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상가 2층 사무실이 모두 타버렸고, 사무실 밖 복도마저 집어삼켰습니다.

지난 3일 대구 성당동 3층 건물에서 난 불로 50대와 6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2층에 있는 사무실로 화재 당시 4명이 있었는데, 1명은 불이 나기 전 자리를 떠나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방화로 보고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불이 나기 전, 사무실에서 7명이 카드 도박을 하다 다툼이 벌어졌고, 누군가 난로 옆 기름통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동감식반은 현장감식을 통해 기름통이 불에 탄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도박을 한 사람이 불을 질렀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명확하게 진술한 게 아니라서…. 불을 질렀다는 것도 지금으로서는 좀 조심스러운 거고요."

경찰은 현장감식과 도박 참가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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