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태 끌어안은 빙그레…아이스크림 시장 '양강 체제'
입력 2020-10-05 17:19  | 수정 2020-10-12 18:04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마무리했습니다.

빙그레는 오늘(5일)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마무리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최종 인수금액은 1천325억원입니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빙그레 경영기획 담당인 박창훈 전무를 선임했습니다. 다만, 해태아이스크림이라는 '브랜드'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박 신임대표는 1986년 빙그레에 입사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빙그레 재경부 상무, 2019년부터 빙그레 경영기획 담당 전무를 지냈으며, 이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업무의 총괄을 담당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2위인 빙그레가 4위인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마치면서 빙과시장은 롯데와 빙그레의 양강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31.8% ▲빙그레 27.9% ▲롯데푸드 15.3% ▲해태 12.7% 순입니다.

롯데 계열의 점유율을 합하면 47.1%, 빙그레 계열의 점유율을 더하면 40.6%로 양 측의 점유율 차이가 6.5%포인트에 불과해 향후 빙과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 3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공정위는 지난달 29일 승인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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