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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X최원영 “‘부부의 세계’ 보다 판타지, 스트레스 확 풀려” [종힙]
입력 2020-10-05 15:31  | 수정 2020-10-05 17: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런 드라마를 좋아했다. 뒤가 어떻게 될지 모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반전 이야기. 스릴러 코미디 멜로 휴먼도 있는 복합 장르 드라마다.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 제가 해온 드라마와 결이 다르다. 근데, 이번 작업이 굉장히 재밌다.”
‘나의 위험한 아내를 연출한 이형민 감독은 이번 드라마는 느낌에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대본이 강렬하고 스릴러적 요소도 있다. 되게 세다. 단선적인 게 아니라 다른 재미가 깨알 같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시청자는 이 드라마 스토리를 쫒아가기 바쁘실 수도 있다. 쫒아가다 보면 뒷통수를 맞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5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제작 키이스트) 제작발표회에서 김정은은 부부의 얘기라는 점에서 ‘부부의 세계와 비교될 수도 있는데, 그 작품이 되게 현실적인 이야기여서 괴롭고 그랬다면, 이 드라마는 판타지가 많다. 상상만 하던 것들이 직접 이뤄지는 판타지성 요소가 있어 하면서 스트레스가 플린다. 요즘 되게 피곤한데 현장에 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돌아간다”며 드라마가 주는 통쾌함을 전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홍콩에서 대본을 먼저 받았는데, 4부까지 단숨에 후루룩 읽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아닌 홍콩에 있다 보면 일에 있어 전투적인 입장이 되기 어려운데, 너무 재밌게 읽었다. 모든 걸 버리고 한국에 오고 싶게 하는 대본이었다. 안 할 이유가 없는 드라마였다”고 설명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부부라는 관계가 부모자식 사이도 아니고 사랑으로 결합된 관계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퇴색될 수도 있는 위험하고 모순된 관계다”며 가깝긴 하지만 서로 예의를 지키고 선을 넘지 말아야 할 부분, 서로 단추를 잘 끼어가야 한다는 교훈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맡은 ‘심재경 역은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완벽한 아내로, 남부러울 것 없는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 의문의 납치 사건에 휘말린다는 ‘역대급 서사를 지닌 캐릭터다.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모두를 충격에 몰아넣은 납치 사건 중심에 서서 활약하며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한다.
최원영은 전작과 반대되는 역할이어서 호기심이 생겼다”고 했다.
최원영은 첫인상이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받은 대본의 느낌이 신선했다. 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면서 전작에서는 500년 사랑을 지키는 순수한 사랑을 하는 캐릭터였는데 반대적인 인물이라 더욱 관심이 갔다. ‘어른들의 잔혹동화 판타지로 보시면 집중하고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중 아내 역인 김정은에 대해 대선배님인데 강하게 호흡해야 하는 연기를 했다. 너무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그동안 봐오던 김정은의 다채로운 폭이 있는 모습들이 모두 담겨 있다”고 호흡을 전했다.
최원영은 외모와 유쾌한 성격을 지닌 전직 스타 셰프이자 레스토랑 대표로,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아내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일생일대 위기를 맞는 ‘김윤철 역을 맡아 극강 열연을 펼친다.
최유화는 극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은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진선미는 원하는 게 있으면 방법 가리지 않고 하는 목표 지향점이 높은 친구다.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간다. 근데 저는 잘 포기한다”는 것. 최유화는 ‘올드크롭의 매니저이자, 김윤철(최원영 분)과 특별한 관계에 놓인 진선미 역을 맡았다.
최유화는 엄청 주체적인 인물이다. 하루를 48시간처럼 산다. 남한테 기대지 않고 너무 열심히 사는 캐릭터”라고 소개한 후 보통 드라마를 하면 예민해지는 타입인데 촬영을 끝마치고 집에 오면 너무 졸리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최유화가 맡은 진선미 역은 심재경의 남편인 김윤철(최원영) 소유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매니저이자, 김윤철과 특별한 관계에 놓인 인물이다.
진선미는 전형적이고 단순한 안티히로인이 아닌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이유 있는 악역으로, 인물 간 갈등을 더욱 증폭시켜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가정 내에서 가장 위험한 적과 살아왔다는 섬뜩한 깨달음과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전쟁을 시작하는 부부를 통해 결혼에서의 승리와 실패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혼의 ‘민낯을 과감하게 파헤치며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심혜진, 정수영 등의 배우들이 저마다의 강력한 스토리를 지닌, 뛰어난 존재감의 캐릭터들로 분해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늘(5일) 오후 11시 첫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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