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일반 주거' 부문(구기동 공동주택) 대상과 우수상(갤러리아 광교)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공사, 대한건설협회가 후원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 문화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한 업체나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건축상으로, 지난 199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간삼건축은 '사회적 관계'를 콘셉트로 건립한 구기동 공동주택(서울 종로구 구기동 소재)으로 일반 주거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지하 1층~지상 6층, 총 25가구(싱글 유닛 15가구·더블 유닛 10가구) 규모의 이 주택에는 현재 외국인학교 교사들이 거주하고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갤러리아 광교'는 주변과 조화를 고려하면서 공간을 뒤틀고 변형하는 독창적 디자인을 통해 건축물 전체의 유쾌함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관은 정육면의 암석층 단면을 다양한 형태로 투사하며 시점에 따라 정형적인 파사드 모습을 하다 가도 비정형 형태의 실험적 파사드로 변신한다. 지상 1~12층을 연결하는 유리 루프는 공간과 공간의 연결하며, 외관의 커튼 월은 '갤러리아 광교'의 공간적 의미를 확정해 도시·자연·사람을 잇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태집 간삼건축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새로운 공간에 대한 실험과 제안이 쉽지 않은 공동주택 부분에서 당사의 지속적인 도전과 실험 정신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은 다음 달 19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시회와 수상자 해외 건축 탐방은 생략된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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