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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75.3…전월比 1.8 포인트 상승
입력 2020-10-05 14:37 
종합 CBSI 추이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1.8 포인트 소폭 상승한 75.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60대로 지속적으로 부진하다가 6월 14.6 포인트 반짝 상승, 80대 가까이 회복했다. 하지만 여름 비수기인 7월과 8월 각각 1.9 포인트, 4.0 포인트 하락해 70선 초반으로 조정됐다. 이후 소폭 올라 9월 75.3을 기록했다. 혹서기 이후 신규 수주와 공사 물량이 개선되는 등 계정적인 영향으로 9월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과거 10년 동안 9월의 평균 지수 상승 폭이 5포인트 내외인 것을 것을 감안하면 올해 9월 지수 상승 폭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면서 "그만큼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리다"고 우려했다.

이달 지수는 9월 대비 9.4 포인트 하락한 65.9로 전망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이달에 지수가 10 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면서 "건설기업들의 자금조달과 공사대금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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