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 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 10곳 가운데 9곳은 이 기준에 해당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5일 여성가족부에서 제출받은 '학교 주변 성범죄자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1만2077개 학교(초중고교, 특수학교) 가운데 반경 1㎞ 안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는 6552개교(54.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체 1342개 학교 가운데 1187개(88.5%)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가 79.8%로 뒤를 이었고 광주(79.6%), 부산(78.1%), 대전(74.4%), 인천(72.2%) 등도 모두 70%를 훌쩍 넘었다.
권인숙 의원은 "학생들을 성범죄자의 재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호관찰 등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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