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에 '밥도둑'이 들었다.
롯데호텔 서울은 5일 최고급 한식당 '무궁화'에서 가을철 최고의 밥도둑 '간장게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무궁화는 국내 특급 호텔 한식당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레스토랑이다. 한식당 무궁화의 간장게장은 40년 전 무궁화 오픈 때부터 선보인 메뉴다. 지난 2017년 이후 메뉴에서 빠졌다가 오랜 단골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아 올 가을 꽃게철을 맞아 3년 만에 재등장하게 됐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무궁화 간장게장은 서해안산 알배기 제철 꽃게를 사용한다. 여기에 면역력 증진에 좋은 표고버섯, 혈액순환 촉진과 배탈 예방에 효과적인 생강의 말린 뿌리줄기 등 15가지의 한약재와 채소, 과일 등을 배합한 특제 간장으로 맛과 건강을 더한다.
'무궁화 게장 반상' 런치는 간장게장과 함께 다진 오리고기와 표고버섯으로 만든 표고버섯 오리선, 솥밥과 된장찌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9만7000원이다. 한우 불고기를 포함해 보다 풍성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게장 반상 디너는 15만원이다. 반상 메뉴 외 일반 코스에서도 간장게장을 추가할 수 있으며, 가격은 5만원이다.
싱싱한 품질 유지를 위해 하루에 15인분만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단체 고객의 경우 1주일 전 예약은 필수다. 판매 기간은 11월 30일까지.
롯데호텔 관계자는 "꽃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좋다"면서 "특히 가을철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가득 차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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