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개미들, 이래서 공매도 금지 간절히 원하나…1년간 공매도 무려 100조
입력 2020-10-05 10:18 

지난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공매도 거래대금이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간 국내 증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해 103조원으로 2018년 기록한 128조원에 이어 100조원대를 유지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최근 5개년새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87조원이던 공매도 거래대금은 2016년 84조원, 2017년 95조으로 점차 증가했다. 지난 5년간 공매도 거래대금 합산 금액은 498조원에 달하며,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347조원), SK하이닉스(60조원), 네이버(48조원)를 모두 합한 금액 보다 더 크다.
공매도를 주도한 건 주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었다. 공매도 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2015년 73%에서 2019년 63%로 줄었음에도 시장 참여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25%에서 36%로 늘었다.
올해도 이 같은 공매도 거래 추세는 이어졌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0년 기준 공매도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 거의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0.79%로 미미한 수준이었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외국인들을 위주로 주식선물 거래대금 증가가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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