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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트로트 천하’…시청률 휩쓸었다
입력 2020-10-05 09:44  | 수정 2020-10-05 10: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추석연휴 안방극장은 트로트 천하였다. 트로트로 시작해 트로트로 끝났다. 시청률 면에서도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가황(歌皇) 나훈아를 15년 만에 소환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은 지난 달 30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29.0%를 기록했다.
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 시청률 역시 18.7%에 달했다.
나훈아의 공연 중 소신 발언은 정치권을 들썩이게 했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밤 공연에서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트로트의 부흥을 이끈 TV조선은 지난 1일 ‘2020 트롯 어워즈를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임영웅의 첫 MC 데뷔로도 주목받은 ‘트롯어워즈에는 이미자를 비롯해 설운도, 남진, 태진아, 송대관, 장윤정 등 트로트계 거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트로트 100년의 역사를 되짚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22.4%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25.1%까지 치솟으며 추석 당일 지상파-종편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JTBC는 추석연휴 ‘히든싱어6 설운도 편을 편성해 트로트 열풍에 동참했다. SBS는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MBC는 정규 방송을 앞둔 ‘트로트의 민족을 선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트로트의 민족 추석 특별판은 최고 시청률 11.3% 기록했다.
MBN은 ‘보이스트롯 추석특집을 1일과 2일 연속 방송해 트로트로 국민 대통합을 이뤘다.
한편, 올 추석연휴 (9월30일~10월4일) TV 방송 시청률 전체 1위는 지난 9월 30일 방송된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차지했다.
TNMS 시청자데이터에 따르면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743만명이 동시 시청했다.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각 연령대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추석연휴 시청률 2위는 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삼광빌라 6회로 1부, 2부 평균 639만명이 시청했다. 3위는 2일 방송된 KBS1 저녁일일극 ‘기막힌 유산 117회와 1일 방송된 TV조선 ‘트롯어워즈 (1부~3부)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각각 53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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