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NH투자증권, 3분기 옵티머스펀드 관련 충당금 당초 우려보다 적을 것"
입력 2020-10-05 08:22 


유안타증권은 5일 NH투자증권에 대해 3분기 옵티머스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액이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NH투자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전년동기대비 63.9% 증가한 132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202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증시 상승 둔화와 시장금리 반등으로 2분기의 이익을 뛰어넘기는 어렵지만 거래대금 추가 증가로 전년동기대비로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당초 유안타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관련 충당금이 800억원 가량 발생한 만큼 3분기와 4분기에도 동일한 금액을 적립할 것으로 가정했지만 이후 발표된 선배상안에 따르면 이보다는 적은 금액을 적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도 더욱 증가한 만큼 전년동기대비 211%의 고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반면 IB수수료는 9.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PF 시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금융당국에서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추가 배상을 권고할 경우 충당금이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랠리가 종료된 이후에는 타사와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보유한 회사가 이익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인데 NH투자증권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특별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라며 "과거 거래대금 침체의 시기에서 부동산PF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시장 개척을 이루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