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켐트로닉스에 대해 폴더블 및 자율주행 부문의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켐트로닉스는 지난 1997년 설립돼 전자 및 화학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전자부품, 무선충전, 디스플레이, 케미칼, 자율주행 등으로 구분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켐트로닉스는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산업 부진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다"면서도 "그러나 삼성전자 무선충전기(TX) 세트업체로 선정돼 하반기부터 양산이 본격화될 것이며, 전자부품 사업의 경우 아이템이 다양화되면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케미칼 사업의 경우 기존 유통 아이템에서 고부가 합성 및 정제 아이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 중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켐트로닉스는 또 디스플레이 패널용 유리를 얇게 깍는 초박형 식각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술을 바탕으로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초박막강화유리(UTG) 가공기술을 개발 중"이라면서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율주행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자제어장치(ECU) 및 V2X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7월 전장용 카메라 센서를 보유한 케이에스에스이미지넥스트를 인수함에 따라 토털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모빌리티 전문업체로의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며 "향후 자율주행 관련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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