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어제(4일) 포천시와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포천 내촌면에 있는 육군 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포천시 73∼84번)입니다.
군 당국은 앞서 해당 부대에서 오전 3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해당 부대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간부들을 포함해 부대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돌입했습니다.
전수검사가 끝나기도 전에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이어서 모든 검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휴가와 외출이 대부분 제한된 상황에서 발생한 데다 감염경로도 불분명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군 부대는 이달 11일까지 청원휴가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휴가 출발이 잠정 중지된 상태입니다.
외출 역시 부대가 속한 지역에 1주간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만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외박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중지 방침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개별 부대 출타 이력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