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특별인터뷰] '나의 위험한 아내' 주연 김정은·최원영
입력 2020-10-04 19:32  | 수정 2020-10-04 20:32
【 앵커멘트 】
앞서 리포트 보신 것처럼 내일부터 MBN 새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가 방송되는데, 일본에서 히트했던 원작을 리메이크해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가 됐던 작품이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원작 이상의 재미와 완성도를 이끌어낸 주연 배우 김정은 씨와 최원영 씨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 질문 】
안녕하세요. 사실 이 뉴스 시간에 기자나 정치인들 주로 인터뷰해봤지, 톱 클라스 배우분들하고 앉아있으려니까 긴장됩니다. 두 분 긴장 안 되세요?

【 답변 】
저희도 쇼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가서 드라마 얘길 해야될 거 같은데 뉴스를 전해드리는 자리에서 드라마 얘기를 전해드리다보니까.

【 질문 】
드라마에서 보다 실제로 뵈니까 더 반갑습니다. 우선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어떤 내용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답변 】
일단 저희는 부부고요, 결혼한 지 6년차 되는 부부로 드라마가 시작되는데, 갑자기 제가 납치를 당하는 엄청난 사건이 시작이 되면서, 그러면서 굉장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연속되면서, 상상치 못한 재밌는 반전있는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너무 무겁지 않고 재밌고 경쾌하고 이런 드라마가 될 거 같아요.

【 질문 】
최원영 씨 한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 답변 】
말씀처럼 확 무겁고 무섭고 이런 거보다는 블랙 코미디식의 유머도 적절히 섞여있으면서, 아마 편안하게 시청하시다보면 끝날때쯤 집중해서 보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질문 】
김정은 씨 하면 '로코퀸', '로맨스코미디 퀸' 이래서 옛날에 파리의 연인이죠? 박신양씨한테, 애기야 가자, 뭐 이런. 이렇게 미모이시고 화사한 분이신데 위험한 캐릭터를 맡으셨어요?

【 답변 】
근데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파리의 연인 때, 그게 벌써 2004년이에요.
굉장히 오래 전인데 그때만 해도 이 여주인공은 좀 이래야 한다, 이런 게 있었던 거 같아요.
굉장히 정의로워야 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캔디형의 여주인공.
근데 이번 캐릭터는 드디어 그다지 정의롭진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굉장히 솔직하게 욕망을 드러내는 부분도 있는 거 같아서, 굉장히 편하고 자유로운, 거짓말을 덜 하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만족하고 있어요.

【 질문 】
김정은 씨, 결혼하고 3년만에 안방무대 복귀를 하시는 건데요.
나의 위험한 아내, 많은 우리나라의 부부들께서 공감하실 대목이 어디라고 보시는지요?

【 답변 】
제가 최근에 찍은 대사 중에, 독인 줄 알면서도 약처럼 마시게 되는 게 결혼이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결혼은 무덤이다 이런 얘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사랑해서 결혼해서 같이 사는 그런 가정의 커플이 왜 이런 모순된 얘기를 하느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살면서 좀 답답하고 많이 참아야 하고 인내해야 하고, 이런 부분에서 뭔가 상상하는 것을 저희 드라마가 표현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질문 】
포스터 분위기나 표정이 상당히 의미심장한데요, 어떤 내용을 암시하고 있나요?

【 답변 】
저 포스터를 봤을때 붉은 빛의 결혼반지를 낀 아내가 남편을 프레임 안에 쥐고 있는데요.
결국 부부라는 운명체가 둘이 사랑해서 결혼을 했지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매일 치르는 전쟁이다, 라는 함축적인 의미도 있을 거 같아서 그런 거의 시작점에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있지 않나….

【 질문 】
'나의 위험한 아내' 찍으면서 재밌었던 에피소드 있었다면 소개 부탁합니다.

【 답변 】
생각해보면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할 때 파리들이 굉장히 많아요.
집중해서 진중하게 촬영해야 하는데 촬영할 때 보면 파리가 와서 막 방해하고 앉아있거나 해서 저희끼리 파리의 연인이 찾아왔나보다, 그 드라마가 굉장히 잘됐던 드라마인데 우리 드라마가 대박나려나보다, 하면서 아직도 그 파리와 함께 촬영하고 있습니다.

【 질문 】
시청률 얘기하셨는데 작년에 MBN에서 했던 드라마 '우아한 가', 평균 시청률 10% 기록했는데 어느 정도 예측하고 계십니까?

【 답변 】
저는 시청률도 시청률이거니와 요즘은 콘텐츠로 다들 보시고, 동영상으로 보시고 이래서 저의 바람은, 요새 짤로도 많이 보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 드라마가 시청률도 우아한 가처럼 많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짤이 많이 생성돼서, 짤이 많이 돌아다니면, 이슈가 되는 짤이 많이 생겼으면….

【 질문 】
10퍼센트 이상 나왔음 좋겠다는 말씀이시죠, 최원영 씨는요?

【 답변 】
시청률이 고생한 만큼 잘 나오면 감사한 일인데요.
저는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MBN 개국이래 최고의 시청률 한번 선사해드리고 싶습니다.

【 질문 】
오늘도 촬영을 하고 오셨나 보네요?

【 답변 】
어제 새벽까지, 그래서 목이 조금 잠겼어요.

【 질문 】
알겠습니다. 멋진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김정은 씨한테 이런 질문 하고 싶었는데요, 이 자리가 아니더라도.
뉴스에 보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 매일 나오잖아요.
그럴 때 어때요?

【 답변 】
글쎄요 사실 제가 제일 유명한 김정은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제가 인기가 조금 2등이 되면서 아쉽고 섭섭한 부분도 있긴 한데 제가 그만큼 드라마를 통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한번 인기로 버금가는 김정은으로 활동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 앵커멘트 】
오늘 어려우신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고요.
'나의 위험한 아내' 시청률 대박나길 기대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새로 시작하는 MBN의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인터뷰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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