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방역체계를 완화할 수 있는지 보건당국과 상의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이 대표는 어제(4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부방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봄 취약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강력하고 촘촘한 방역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불편을 참아야 하는 것이 거의 한계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것들을 어디는 조금 더 풀 수 없는가 방역당국과 긴밀히 상의해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장애인·한부모·의료진 가정 등 다양한 돌봄 공백 상황에 처한 이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회적 단절을 극복할 수 있는 장기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아니어도 정부의 노력이 사회의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 거기에 코로나 사태가 작동하다 보니 고통이 커졌을 것"이라며 "코로나 세대의 상처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크나큰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이 (방역을 완화하는) 그럴 때인지 자신은 없다"며 "(방역 지침을) 풀 수 있는 상황은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고도 했습니다.
돌봄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것은 가정마다 사정이 다르고 부모님의 일에 따라 돌봄 시간대가 달라지고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어떤 돌봄이 필요한지가 달라진다는 것"이라며 "당장 해법을 다 내놓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수요가 있을 수 있겠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것이 해결의 시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