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우리 기술로 만들어 쏘아올린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B호'가 찍은 해양영상정보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환경부는 5일부터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표준 해양영상정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월 19일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주변의 미세먼지와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정지궤도 위성으로 약 8개월간의 시험 운영을 거쳤다. 정지궤도 위성이란 적도 상공 약 3만 6000km고도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며 항상 동일한 지역을 관측하는 위성을 말한다.
천리안위성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성능리 대폭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어, 기존에는 관측할 수 없었던 해무 등을 포함해 다양한 해양정보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정부측의 기대다.
해수부는 누리집을 통해 일반 국민이 쉽게 볼수 있도록 제작한 해양영상정부를 제공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환경위성센터 등 해양영상정보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관에는 별도의 통신망을 통해 해양관측정보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향후에는 적조나 유류오염 탐지 등 해양현안 대응을 위한 위성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 서비스가 정상 개시되면서 우리나라가 진일보된 해양관측 역량을 갖추게 됐다" 며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이 해양오염과 쓰레기 투기, 어장환경 연구 등에 적절히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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