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예년보다 이동이 적었던 올해 추석 연휴에는 강도 등 5대 범죄와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전후해 지난달 21일부터 2주 동안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후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살인·강도·강간 등 5대 범죄는 2827건으로, 3593건이었던 전년 연휴 기간 대비 21.3% 감소했다.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 1961건에서 올해 1580건으로 19.4%가 줄었다.
또한 교통량이 급증하는 추석 당일 전후 6일간의 교통사고 발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루 평균 84.6건에서 올해 62.4건으로 26.2%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종합치안대책 기간 지구대·파출소 근무자 6만4천여명을 투입해 현장 인력을 확보하고, 가정폭력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재발우려가정 대상 모티터링을 강화했다.
역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형사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강도범 등 960명을 검거하고 40명을 구속했으며, 대림·이태원 등 외사안전구역에 국제범죄수사대를 배치, 외국인 형사사범 7명 등 총 31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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