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손세현 객원기자]
나훈아가 훈장을 거부한 사연을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에서는 나훈아와 제작진의 6개월간 공연 준비 과정과 공연 재방송이 진행됐다.
나훈아는 24년만에 KBS를 찾아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나훈아를 환대하며 '대한민국 어게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나훈아는 제작진에 "내가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라며 콘서트 개최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나훈아 스페셜'에서는 나훈아가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를 위해, 적지 않은 기간 심혈을 기울인 사실도 공개됐다.
첫 연습 당시 나훈아는 스태프들에 "54년째 가수로 살아왔는데 연습만이 살길이고 연습만이 특별한 것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중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야외 대형 공연 개최가 불가해졌다. 이에 KBS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변경됐고, 나훈아는 자신의 공연 사상 최초 관객 없는 무대를 꾸미게 됐다.
나훈아는 자신의 곡 ‘홍시를 부른 뒤 최초로 펼쳐진 언택트 공연 소감을 말했다. 먼저 저는 오늘같은 공연을 태어나서 처음 해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지금 별에별 꼴을 다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제가 진짜 답답한게 공연을 하면서 눈도 좀 마주치고, 오랜마입니더 하고 손도 잡아봐야 되는데...”라며 이게 뭐 보여야 말이죠”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언택트 환경에서 지켜보던 팬들은 ‘나훈아를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나훈아는 쑥쓰러운 웃음을 지었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할거는 천지삐까리(매우 많다)니까 오늘 밤새도록 할 수 있다”며 나이를 잊은 듯한 공연 열정과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어 그는 여러분 정말 우리에게는 영웅들이 있습니다. 이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난리를 칠 때 우리 의사분, 또 간호사 여러분들 그 외에 의료진 여러분들이 우리의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여러분 우리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더 젖 먹던 힘을 더 내서 할테니 여러분 우리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 그리고 대한민국을 외쳐주십시오”라며 응원했다.
공연 도중 김동건과의 짧은 대담도 이어졌다. 김동건은 "우리가 사적으로 여러번 만나고 있지만 방송에서 만난건 20년도 넘은거 같은데 그렇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했는데 이번 공연은 지금 까지 한 어ᄄᅠᆫ 공연보다 힘들었다고 했는데 왜 그런 이야길 했습니까"라고 물었다. 나훈아는 "사실 우리가 처음 이 공연을 기획할때는 홀이 아니라 밖에서 많은 분들을 모셔놓고 매코로나 때문에 안되게 됐다. 그래서 정말 애먹었습니다. 내가 코로나한테 질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피아노랑 기타만 있으면 나 혼자라도 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힘들었다." 라고 말했다.
김동건은 이어 "훈장을 사양했다는데 사실입니까"라고 물었다. 나훈아는 "지금 세월의 무게도 무겁고 가수라는 무게도 무거운데 훈장까지 주면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딥니까"라며 좌중을 웃게했다. 이어 나훈아는 "저는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래서 훈장을 거부한다. 술도한잔 마시고 실없는 소리도 하고 술주정도 좀 하고 살고 싶은데 훈장을 받으면 그 값을 해야하니 그 무게를 못견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건은 "노래는 몇 살까지 하고싶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나훈아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내려와야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 마이크를 놓아야 할지 시간을 찾고 있습니다. 길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동건은 "그런데 노래를 100살까지는 해야 되겠는데요." 라고 말하자 나훈아는 웃으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신비주의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밝혔다. 나훈아는 저는 신비주의가 아닙니다. 가당치 않습니다.”라며 저는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를 떠돌아 다녔더니 제가 신비주의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의 행보를 밝혔다.
이어 나훈아는 이제는 뇌경색에 걸음도 못걷는다고 하니 이제 내가 똑바로 걷는게 미안해 죽겠습니다.”라며 팬들을 웃게했다.
나훈아는 여러분 신곡을 만드는데는 얼마나 걸리는지 알겠습니ᄁᆞ? 작게는 6개월 시간이 걸리면 1년까지 걸리는데 또 한 1년동안 제가 안보이면 제가 신비주의라고 하고 난리를 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한편, ‘나훈아 어게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국민들을 위해 나훈아와 KBS가 합작한 프로젝트 공연으로 나훈아는 이 공연을 출연료 없이 진행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훈아가 훈장을 거부한 사연을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에서는 나훈아와 제작진의 6개월간 공연 준비 과정과 공연 재방송이 진행됐다.
나훈아는 24년만에 KBS를 찾아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나훈아를 환대하며 '대한민국 어게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나훈아는 제작진에 "내가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라며 콘서트 개최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나훈아 스페셜'에서는 나훈아가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를 위해, 적지 않은 기간 심혈을 기울인 사실도 공개됐다.
첫 연습 당시 나훈아는 스태프들에 "54년째 가수로 살아왔는데 연습만이 살길이고 연습만이 특별한 것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중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야외 대형 공연 개최가 불가해졌다. 이에 KBS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변경됐고, 나훈아는 자신의 공연 사상 최초 관객 없는 무대를 꾸미게 됐다.
나훈아는 자신의 곡 ‘홍시를 부른 뒤 최초로 펼쳐진 언택트 공연 소감을 말했다. 먼저 저는 오늘같은 공연을 태어나서 처음 해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지금 별에별 꼴을 다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제가 진짜 답답한게 공연을 하면서 눈도 좀 마주치고, 오랜마입니더 하고 손도 잡아봐야 되는데...”라며 이게 뭐 보여야 말이죠”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언택트 환경에서 지켜보던 팬들은 ‘나훈아를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나훈아는 쑥쓰러운 웃음을 지었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할거는 천지삐까리(매우 많다)니까 오늘 밤새도록 할 수 있다”며 나이를 잊은 듯한 공연 열정과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어 그는 여러분 정말 우리에게는 영웅들이 있습니다. 이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난리를 칠 때 우리 의사분, 또 간호사 여러분들 그 외에 의료진 여러분들이 우리의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여러분 우리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더 젖 먹던 힘을 더 내서 할테니 여러분 우리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큰 박수 그리고 대한민국을 외쳐주십시오”라며 응원했다.
공연 도중 김동건과의 짧은 대담도 이어졌다. 김동건은 "우리가 사적으로 여러번 만나고 있지만 방송에서 만난건 20년도 넘은거 같은데 그렇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했는데 이번 공연은 지금 까지 한 어ᄄᅠᆫ 공연보다 힘들었다고 했는데 왜 그런 이야길 했습니까"라고 물었다. 나훈아는 "사실 우리가 처음 이 공연을 기획할때는 홀이 아니라 밖에서 많은 분들을 모셔놓고 매코로나 때문에 안되게 됐다. 그래서 정말 애먹었습니다. 내가 코로나한테 질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피아노랑 기타만 있으면 나 혼자라도 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힘들었다." 라고 말했다.
김동건은 이어 "훈장을 사양했다는데 사실입니까"라고 물었다. 나훈아는 "지금 세월의 무게도 무겁고 가수라는 무게도 무거운데 훈장까지 주면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딥니까"라며 좌중을 웃게했다. 이어 나훈아는 "저는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래서 훈장을 거부한다. 술도한잔 마시고 실없는 소리도 하고 술주정도 좀 하고 살고 싶은데 훈장을 받으면 그 값을 해야하니 그 무게를 못견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건은 "노래는 몇 살까지 하고싶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나훈아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내려와야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 마이크를 놓아야 할지 시간을 찾고 있습니다. 길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동건은 "그런데 노래를 100살까지는 해야 되겠는데요." 라고 말하자 나훈아는 웃으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신비주의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밝혔다. 나훈아는 저는 신비주의가 아닙니다. 가당치 않습니다.”라며 저는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를 떠돌아 다녔더니 제가 신비주의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의 행보를 밝혔다.
이어 나훈아는 이제는 뇌경색에 걸음도 못걷는다고 하니 이제 내가 똑바로 걷는게 미안해 죽겠습니다.”라며 팬들을 웃게했다.
나훈아는 여러분 신곡을 만드는데는 얼마나 걸리는지 알겠습니ᄁᆞ? 작게는 6개월 시간이 걸리면 1년까지 걸리는데 또 한 1년동안 제가 안보이면 제가 신비주의라고 하고 난리를 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한편, ‘나훈아 어게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 하는 국민들을 위해 나훈아와 KBS가 합작한 프로젝트 공연으로 나훈아는 이 공연을 출연료 없이 진행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