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확진' 트럼프, 군 병원 이동하며 '엄지 척'…"상태 좋다" 병상에서도 트윗
입력 2020-10-03 19:29  | 수정 2020-10-03 19:55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백악관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병상에서도 트위터를 통해 "몸 상태가 좋다"고 재차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 주변 추가 감염 소식이 이어지면서 미 정가가 어수선합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는 모습입니다.

육성이 담긴 영상도 별도로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엄청난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월터 리드 군 병원에 갈 예정입니다.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약간의 피로감과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대체로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원 뒤 병상에선 트위터에 직접 건강상태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대선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건강 문제 때문에 표심이 달아나는 걸 최소화하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한시적으로 권력을 이양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백악관 측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메도스 /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업무를 유지할 것입니다. 매우 빠른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펜스 부통령과 이방카 부부, 막내아들 배런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톰 틸리스, 마이크 리 상원의원 등 지난주 백악관에서 열린 대법관 지명식 참석자들이 줄줄이 감염된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첫 TV 토론에 동행했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 빌 스테피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확진자들이 속출함에 따라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선거 운동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MBN #트럼프확진 #코로나19 #군병원입원 #영상메시지 #신혜진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