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이 퇴역한 한국 공격·기동헬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일 일간 마닐라 블루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에게 보낸 취임 축전에서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일명 휴이·HUEY)를 도입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아르세니오 안돌롱 필리핀군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로렌자나 장관은 또 올해 4분기(10∼12월)에 국방부와 군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 도입 대상 헬기들에 대한 육안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52년간 대한민국 하늘을 지켜온 육군 항공의 UH-1H는 7월 퇴역하고 수리온 헬기로 대체됐습니다. 1976년 우리 군에 도입된 500MD도 노후화로 퇴역이 진행 중입니다.
안돌롱 대변인은 "한국 헬기 도입 프로젝트는 검토 단계"라면서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수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메온 펠릭스 필리핀 공군 공중기동사령부 사령관은 지난주 "한국으로부터 퇴역한 휴이 헬기 21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