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향한 양현종(32·KIA)의 여섯 번째 도전도 ‘실패였다.
양현종은 2일 열린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하던 양현종은 6회말 고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7월 16일 대구 삼성전(3⅓이닝 7실점) 이후 양현종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46에서 4.68로 상승했다.
8월 28일 문학 SK전에서 9승을 거둔 양현종은 ‘아홉수에 걸렸다. 9월에 다섯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1패(월간 평균자책점 2.76)만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세 차례였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9월 26일 광주 롯데전(7⅓이닝 1실점)에선 6회초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기도 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0월 첫 등판을 앞둔 양현종에 대해 최근에 굉장히 좋은 투구를 펼쳤다. 오늘도 그렇게 던졌으면 좋겠다. (투수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인) 투구에만 집중했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에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의 기습번트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폭투까지 범했다. 그러나 최주환과 김재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더니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순항하던 양현종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4회말이었다. 페르난데스와 허경민으로 볼넷으로 내보낸 것. 두산은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2, 3루 기회를 만든 다음에 김재호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올해 양현종을 상대로 유난히 강한 김재호였다. 이날 안타 2개를 치면서 양현종 상대 타율 0.750(4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찬스마다 집중력이 좋아진 KIA 타선도 모처럼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2의 5회초에 2사 1, 2루에서 외야 펜스 상단을 맞힌 최형우의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1사 1루에서 김재환을 병살타로 처리한 양현종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투구수는 87개. 더 던질 힘이 있었다.
양현종은 6회말에도 공과 글러브를 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두산의 저항에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페르난데스의 2루타, 박건우와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실점을 했다. 3-3 동점. 세 타구 모두 중견수 최원준에게 향했다.
김재호와 세 번째 대결. 그러나 풀카운트에 던진 양현종의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절체절명의 무사 만루 위기에 KIA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99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버틸 힘이 없었다.
공을 건네받은 장현식은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 허경민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양현종의 실점도 3점에서 6점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향한 양현종(32·KIA)의 여섯 번째 도전도 ‘실패였다.
양현종은 2일 열린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하던 양현종은 6회말 고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7월 16일 대구 삼성전(3⅓이닝 7실점) 이후 양현종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46에서 4.68로 상승했다.
8월 28일 문학 SK전에서 9승을 거둔 양현종은 ‘아홉수에 걸렸다. 9월에 다섯 차례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1패(월간 평균자책점 2.76)만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세 차례였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9월 26일 광주 롯데전(7⅓이닝 1실점)에선 6회초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기도 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0월 첫 등판을 앞둔 양현종에 대해 최근에 굉장히 좋은 투구를 펼쳤다. 오늘도 그렇게 던졌으면 좋겠다. (투수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인) 투구에만 집중했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에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의 기습번트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폭투까지 범했다. 그러나 최주환과 김재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더니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순항하던 양현종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4회말이었다. 페르난데스와 허경민으로 볼넷으로 내보낸 것. 두산은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2, 3루 기회를 만든 다음에 김재호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올해 양현종을 상대로 유난히 강한 김재호였다. 이날 안타 2개를 치면서 양현종 상대 타율 0.750(4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찬스마다 집중력이 좋아진 KIA 타선도 모처럼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2의 5회초에 2사 1, 2루에서 외야 펜스 상단을 맞힌 최형우의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1사 1루에서 김재환을 병살타로 처리한 양현종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투구수는 87개. 더 던질 힘이 있었다.
양현종은 6회말에도 공과 글러브를 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두산의 저항에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페르난데스의 2루타, 박건우와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실점을 했다. 3-3 동점. 세 타구 모두 중견수 최원준에게 향했다.
김재호와 세 번째 대결. 그러나 풀카운트에 던진 양현종의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절체절명의 무사 만루 위기에 KIA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99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버틸 힘이 없었다.
공을 건네받은 장현식은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 허경민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양현종의 실점도 3점에서 6점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