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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싶다’ 엔도 20년 만에 감바 떠난다…이와타로 임대 이적
입력 2020-10-02 14:53 
일본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엔도 야스히토. 그는 2001년부터 감바 오사카에서 활동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축구 J1리그(1부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엔도 야스히토(40)가 20년간 몸담았던 감바 오사카를 떠난다는 소식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엔도가 J2리그(2부리그)의 주빌로 이와타로 임대 이적한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임대 이적 기한은 시즌 종료까지로 3개월이다.
임대 이적이어도 엔도가 감바가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다는 건 충격적인 소식이다.
엔도는 요코하마 플뤼겔스, 교토 퍼플 상가를 거쳐 2001년부터 감바에서 활동했다. 감바가 2부리그로 강등됐던 2013년에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세 번(2006·2010·2014년)의 월드컵, 네 번(2004·2007·2011·2015년)의 아시안컵, 세 번(2003·2005·2013년)의 컨페더레이션스컵을 뛴 엔도는 A매치 152경기를 뛰었다.
일본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이다. 공동 2위 나가토모 유토, 이하라 마사미(이상 122경기)보다 30경기를 더 뛰었다.
엔도는 J1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이기도 하다. 1일 현재 통산 641경기에 나갔다. 올해 감바의 18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들어 불만이 커진 엔도다. 7월 22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을 끝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이후 결장하거나 교체로 짧은 시간을 뛰었을 뿐이다.
10승 2무 6패(승점 32)를 기록한 감바는 7위에 올라있다.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53)과 격차가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는 강등팀이 없는 J1리그다.
감바는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고 있어 엔도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이와타가 임대 이적을 제의했다. 앞날은 모른다. 당장 눈앞의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엔도는 ‘경기 출전을 위해 이와타 임대를 수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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