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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대전 가서 잘했는데…(올해는) 왜 그런 거야” [MK한마디]
입력 2020-10-02 11:52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베어스는 2020년 한화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대전 원정만 떠나면 힘을 못 쓴 2020년 두산이다.
두산은 1일 가진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4-12로 대패했다. 유희관이 3이닝 4실점 3자책으로 무너진 데다 홍건희와 김명신은 홈런을 허용했다.
이틀 연속 한화에 두 자릿수 실점을 한 두산은 KIA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미끄러졌다.
최하위 한화와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7패. 다른 팀은 한화만 만나면 승수를 쌓았으나 두산은 달랐다.
특히 대전 원정 8경기에서 2승 6패로 초라했다. 홈 승률 0.350(21승 1무 39패) 팀을 상대로 유난히 고전했다.
한화가 지난 6월에 역대 KBO리그 최다 연패 타이기록(18경기)를 끊었던 것도 대전 두산전이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한화의) 18연패 탈출도 그렇고 왜 그런 걸까. 딱히 특정 지역에 약한 건 잘 모르겠다. (예전엔) 대전 가서 다들 잘 쳤는데, 안 될 때는 (그냥 다) 안 되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웃고 있어도 속으론 시커멓게 탔을 터다. 두산은 2일부터 4일까지 KIA와 잠실 3연전을 갖는다. 이번 3연전마저 그르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두산과 KIA는 1경기 차다. 게다가 KIA는 키움과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김 감독은 상대적으로 우리 분위기가 처진 건 사실이다. 이번 3연전을 통해 더 처질 경우, 반등하기가 어렵다. 매우 중요한 3연전이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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