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625Km 백두대간 대장정… 역사와 평화 순례 발걸음
입력 2020-10-01 19:43  | 수정 2020-10-01 20:18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속에서도 청년들이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백두대간을 오르는 백두대간 대장정 도전에 나섰습니다.

비영리 사단법인 '우리가 걷는다'가 주최한 제1회 백두대간 대장정이 지난 9월 25일 지리산 천왕봉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남덕유산 정상에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총 9박 10일 동안 진행되는 백두대간 대장정은 극기 차원의 단순한 대장정이 아닌, 백두대간에 대한 바른 역사 인식과 환경 교육, 평화의 가치 등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습니다.

특히 대정정 기간 동안 여성 최초 백두대간을 종주한 산악인 남난희 씨를 비롯해 유명 산악인들의 강연도 이어졌습니다.


남난희 씨의 '백두대간의 바른 이해와 평화의 순례길 만들기'를 비롯해 남한 백두대간 종주와 함께 전 세계 유일하게 북한 백두대간까지 답사 한 로저 셰퍼드 씨는 '평화통일의 상징 백두대간'을 주제로 산악인 유학재 씨는 '산과 도전 그리고 배려'란 주제로 청년들의 도전 정신함양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청년들은 백두대간을 걸으며 산과 나무에 해가 되는 낡은 인식표와 쓰레기를 회수하는 등 환경 정화 활동도 펼쳤고, 숙영지에서는 청년들의 고민에 대한 힐링캠프와 버스킹, 요가 명상 교실 등도 이뤄졌습니다.

올해 가을 첫 시작된 백두대간 대장정은 계절별로 총 4회 구간 종주를 하여, 2021년 가을에는 지리산 천왕봉부터 남한 백두대간의 끝 향로봉까지 일시 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총 길이는 1,625Km입니다.

백두대간 대장정에선 백패킹 전문 브랜드 제로그램과 방역전문 브랜드인 김정민생활환경, 의료진들의 지원과 자원봉사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최초 선발인원을 취소 통보하고, 운영진으로만 구성한 '팀백두대간'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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