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지리멸렬한 야당으로…당권에 전혀 관심 없어"
입력 2020-10-01 16:18  | 수정 2020-10-08 16:37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을 반개혁적이라고 하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에 "나라는 이 꼴로 몰락해 가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는 하나가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80대 노정객의 당 개혁은 찬성하고 60대 중신은 반개혁적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일부 초선들의 사고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당 개혁에 단 한 번도 반대한 일이 없고 오히려 내가 당을 운영할 때 하지 못했던 일을 지금 당이 하고 있다고 알고 지켜만 보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남 기반으로 한 당이 영남 출신 중진들을 배제하고 어찌 정권을 되찾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홍 의원은 "이미지 정치로 나락으로 떨어져 막장까지 간 당이 어찌하여 아직도 문재인의 프레임에 갇혀 허망한 이미지 정치에만 안주하려 하는가"라며 "몇몇 이해관계가 상반된 초선 의원들의 의견이 당 전부의 의견일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라는 이 꼴로 몰락해 가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는 하나가 되지 못하고 소아(小我)에만 집착해 지리멸렬한 야당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나는 오로지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만 관심이 있지 당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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