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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실점` 류현진 "2차전 등판, 아쉬움은 없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10-01 09:34  | 수정 2020-10-01 12:27
류현진이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논란이 있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이 과정 자체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했지만, 1 2/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팀은 2-8로 졌다. 2회 피홈런 두 개로 6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1~2마일 정도 덜나오기는 했지만, 느낌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대신 "실투가 나왔고, 장타로 연결됐다. 초반에 모든 변화구가 안타로 연결되면서 어렵게 경기했다"며 아쉬운 점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1차전에 나오는 대신, 시즌 최종전에서 7이닝 100구를 소화한 뒤 5일 휴식 후 2차전에 나오는 방법을 택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처음으로 맞이한 '일리미네이션 게임(지면 탈락하는 경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는 '차라리 정석대로 1차전에 나오기를 바랐는가'라는 질문에 "여기까지 온 과정은 전혀 아쉬움이 없다"고 말했다. "오늘은 내가 장타를 억제해야했는데 그게 안돼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며 다시 한 번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론토에서 첫 해를 끝낸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 팀원들 어려운 한 시즌이었다. 경기 수도 줄면서 미국에서 나올까말까한 시즌을 보낸 거 같다"며 지난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처음에 캠프에 모일 때는 무조건 다 똑같은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이기는 경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1시즌 다시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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