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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 "류현진 문제 없었다...상대가 잘한 결과" [현장인터뷰]
입력 2020-10-01 09:20  | 수정 2020-10-01 12:27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감쌌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중요한 순간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인 선발 류현진을 감쌌다.
몬토요는 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을 2-8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대단한 시즌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레이스는 좋은 팀이다. 그건 확실하다. 우리는 좋지 못했다. 그들을 꺾기에는 부족했다. 최고의 팀을 상대로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토는 믿었던 선발 류현진이 1 2/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무너졌다. 이날 류현진은 구속이 나오지 않으면서 무기력한 투구를 했다.
몬토요는 '류현진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괜찮았다. 어떠한 이상도 없었다. 그는 오늘 잘했다. 상대 타자들의 접근이 뛰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처음으로 '일리미네이션 게임'을 치르며 부담감을 느꼈을 거라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고개를 저었다. 재차 "류현진은 잘했다. 상대를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을 더 어렵게 만든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에 대해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팀에게는 힘든 실책이었지만,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몬토요는 다시 한 번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대단한 경험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 당장 오프시즌 훈련부터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그들은 배가 고플 것"이라며 이날의 패배가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즈를 치르면서 후회하는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는 좋은 투수들을 상대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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