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00세시대 부모님 건강, 치매보험으로 든든하게~
입력 2020-09-30 15:36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부모님 건강을 위한 효도·치매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면서도 노후를 미리 대비할 수 있어서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용돈 드리는 효보험'은 위험 비중이 높은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 진단자금은 물론 부모님 효도 자금을 보장해준다. 계약자는 정해진 기간에 매년 240만원 상당 효도자금을 받거나 3년에 한 번 여행자금을 골라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내게맞는건강보험'은 고령자나 유병력자도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 7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15년 만기 갱신형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부모님 안심 기프트 보험'을 출시했다. 보험 계약자인 자녀가 청약부터 보험료 납입까지 정한 뒤 부모에게 선물하는 상품이다. 가입 과정에서 피보험자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이 상품은 기본 담보인 골절·화상 진단비(20만원)와 특별 담보인 골절·화상 수술비(20만원), 피싱 해킹(100만원)으로 구성됐다. 보험료는 부모 1명당 1만원(일시납)으로, 1년 동안 보장된다.
치매 보험도 여전히 인기이지만, 치매 정도에 따라 보장 범위가 다르고 지급 기준이 달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우선 '경증치매(경도+중증도 치매)'를 보장하는 보험을 찾는 게 좋다. 치매는 증상에 따라 '중증 치매'와 '경증 치매'로 나뉜다. 중증 치매는 간병인 도움 없이 생활이 어려운 반면 경증 치매는 일상적인 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보장 기간도 길수록 좋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 90~100세 등으로 보장 연령을 잡는 걸 고려할 만하다. 보장 기간이 80세 이하라면 그 이후에 치매에 걸리면 보장을 받지 못한다. 중앙치매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 가운데 80세 이상이 60%를 차지한다.
진단비 외 간병비를 주는지도 고려할 요소다. 간병비는 정액으로 주는 상품이 있고, 확정 지급 상품도 있다. 특히 부모에게 치매보험을 선물할 땐 보험금을 대신 청구해 받을 사람도 정해두는 게 좋다. 치매에 걸려 보험금을 청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보험수익자의 배우자와 3촌 이내 친족이 대리 청구인이 될 수 있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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