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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화장실’ 다이어 “생리현상, 어쩔 수 없었다” [토트넘 첼시]
입력 2020-09-30 08:09 
에릭 다이어(오른쪽)가 30일 첼시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경기 중 화장실에 간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다이어는 후반 30분 급하게 경기장을 빠져나와 화장실에 들어간 후 3분이 지난 후반 33분에 복귀했다.
경기 후 다이어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었다. 생리현상이었다. 내가 경기장에서 빠졌을 때 상대가 좋은 득점 기회를 가졌다고 들었다. 다행히도 골을 넣지 못했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후반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선 다이어는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정말 기쁘다”라고 말한 다이어는 전반 15분을 제외하고 선수들은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환상적인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다이어는 지난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 이후 단 하루의 휴식을 취한 뒤 첼시전에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에 대해 다이어는 2경기 연속 뛰어서 쉽지 않았다. 내가 경기 도중 화장실에 뛰어든 이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에릭 다이어는 경기 후 SNS에 MOM 트로피를 변기 위에 올려놓는 사진과 함께 진정한 MOM”이라는 글을 남겨 유쾌함을 보여줬다. 사진=에릭 다이어 SNS
이 경기에서 다이어는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다이어는 자신의 SNS에 MOM 트로피를 변기 위에 올려놓는 사진과 함께 진정한 MOM”이라는 글을 남겨 유쾌함을 보여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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