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장실 옆 칸에서 손이…명품가방 훔친 절도범 덜미
입력 2020-09-29 19:19  | 수정 2020-09-29 20:38
【 앵커멘트 】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려는데, 내 가방이 없어졌다면 황당하시겠죠?
화장실 옆 칸에 몰래 들어가 다른 사람의 명품가방을 훔친 남성이 철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종이가방을 든 남성이 화장실에서 걸어나옵니다.

곧이어 주변에 앉아 화장실 쪽을 계속 쳐다봅니다.

잠시 후 다른 남성이 헐레벌떡 뛰어나와 주변을 둘러보더니 다시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한 50대 남성이 지하철역 남자화장실에서 금시계 등이 들어 있는 명품가방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이 남성은 화장실에 가는 남성 따라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해당 남성은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다른 남성의 옆 칸에 들어간 뒤 양변기를 딛고 올라가 피해자가 옷걸이에 걸어놓은 가방을 갖고 도망갔습니다.


수사에 들어간 철도 경찰은 CCTV를 분석한 끝에 피의자를 특정지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모 / 서울지방철도경찰대 광역철도수사과 팀장
- "따라 들어갈 때는 종이 가방이 가벼워서 손가방을 흔들면서 들어갔거든요. 손가방을 숨겨서 나왔는데 묵직한 거 차이점을 발견해서…."

피의자는 다른 곳에서 또 절도를 저지르다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철도 경찰은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 시설에선 누구나 절도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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