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는 이마트 대졸공채 직원 못된다니…이마트, 올해 정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안하기로
입력 2020-09-29 17:04  | 수정 2020-10-06 17:06

이마트가 올해 처음으로 정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지 않는다.
29일 공개된 신세계그룹 채용공고에서 대졸 신입사원 모집 계열사 중 이마트가 제외됐다.
신세계그룹은 총 11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이마트 계열에는 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L&B,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프라퍼티 등 7개 계열사이며 백화점 계열에서는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까사미아 등 4개 계열사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이마트가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하지 않는 것은 지난 2011년 신세계그룹에서 법인 분리된 이후 처음이다.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 수도 지난해 14개에서 3개 줄었다. 이마트를 비롯해 면세점 부문인 신세계디에프, 이마트24, 신세계TV쇼핑 등이 제외됐다.
이를 두고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여행이 막히면서 신세계디에프 실적도 악화돼 올해 상반기에만 4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그룹 측은 "올해 이마트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이마트와 이마트24의 경우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 사정에 따라 채용이 진행되는 것으로 매년 채용 계열사수에 변동이 발생한다"며 "올해 스타벅스가 새로 들어왔고 SSG닷컴은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어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