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 확진 38명, 전파력 1이하…"억제 중이지만 언제든지 폭발"
입력 2020-09-29 15:39  | 수정 2020-10-06 16:36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중순 수도권 중심으로 재확산 이후 49일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38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 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최근 1 아래로 떨어졌다.
이 수치가 1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은 억제라는 의미다. 반대로 1 이상이면 확산 흐름을 뜻한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로 코로나19 감소세가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언제든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9월 13일부터 26일까지의 감염 재확산(재생산) 지수를 보면 전국적으로 0.82 정도, 1이 안 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전국보다는 약간 높아서 0.83 정도"라면서 "이 지수 자체가 1보다 낮다는 것은 거리두기 효과를 지금처럼 지속하면 코로나19를 계속 억제해 나갈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감소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추석 연휴 기간 방역의 고삐를 한층 더 조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일단락'된 것으로 봐도 되냐는 질의에는 "일단락이라는 표현보다는 억제가 되고는 있으나 언제든지 다시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에 이어지는 10월 초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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