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로운 집단감염 속출…성남 방위산업체 관련 10명 확진
입력 2020-09-29 15:14  | 수정 2020-10-06 16:0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발병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경계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29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성남시의 한 방위산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위산업체에서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26일부터 어제(29일)까지 나흘 연속 9명(3명, 1명, 3명, 2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5명, 가족과 접촉자 등 5명이 각각 확진됐다"며 "지표 환자가 한의원을 방문했을 때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이용자 및 이용자의 가족이 감염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는 감염병에 취약한 의료기관에서 또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습니다.

도봉구 소재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 전날 2명의 확진자가 나와 현재 병원 종사자와 환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기 안양에서는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 자가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현재까지 학원 종사자 2명, 수강생 7명, 가족 2명 등 총 13명이 확진됐습니다.

경북 포항과 부산에서는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포항시의 한 어르신모임방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와 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누적 16명이 됐습니다.

한편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는 여전히 2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30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268명으로, 20.5%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하다는 의미입니다.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지난달 30일(21.5%) 이후 연일 20%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달 19일 28.1%까지 치솟으며 올해 4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서서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날까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총 497명에게 투여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