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추석 맞아 시중 5조원 추가 공급"
입력 2020-09-29 12:00  | 수정 2020-10-06 12:06

한국은행이 추석을 맞아 시중에 5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된 자금은 금융기관을 통해 현금이 필요한 곳에 공급된다.
29일 한국은행은 추석 연휴를 맞아 연휴 전 10영업일 동안 금융기관에 5조155억원의 현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10영업일은 9월 16일부터 29일까지로, 29일 공급분은 한은 추정치다.
올해 한은이 공급한 현금은 지난해 5조406억원에 비해 소폭(0.5%) 줄어든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비용 자금 확보가 많았던 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귀성객이 줄어든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연휴기간이 지난해 4일에서 올해 5일로 늘었지만, 자금 수요는 그만큼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와 강원도에서 화폐공급이 크게 늘었다. 제주본부는 577억원을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 급증했다. 강원본부도 1351억원을 공급해 전년동기대비 25.7%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제주 및 강릉지역으로의 관광객이 많았던 영향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외 지역에서는 서울(발권국)이 1조4294억원이 공급돼 가장 규모가 컸으며 그 뒤를 부산(6255억원), 대구경북(5852억원), 대전충남(5594억원), 광주전남(5098억원) 등이 뒤이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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