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주택 부진…의료보험 개혁 박차

【 앵커멘트 】
경기회복 전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바닥이고 주택 압류도 최악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와 투자를 늘리기 위해 의료보험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실적이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올해 초 반등하던 소매 판매가 3월 1.3% 떨어진 데 이어 4월에도 0.4%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4월 주택 압류도 일 년 전에 비해 32%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주택담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가정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오바마는 대선 공약인 건강보험 개혁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를 늘려도 모자를 판에 치솟는 건강보험료를 메우는데 돈을 쓰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올해 안에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켜야 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재정 적자와 민간보험 악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대형 은행의 구제자금이 회수되면 이 돈을 중소형 은행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소규모 금융업체 지원으로 이제 치유단계에 접어든 금융시스템 구조조정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