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바이오주 춘추전국시대…옥석 가려야
입력 2009-05-14 09:16  | 수정 2009-05-14 09:56
【 앵커멘트 】
올 들어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1위 기업도 바이오주로 바뀌는 등 바이오주들이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이오 열풍을 타고 신생 바이오주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데, 옥석 구분을 잘 하셔야겠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줄기세포 연구개발업체인 알앤엘바이오 주가입니다.

올해 초 1천 원이었던 주가는 1만 원까지 올랐다가 13일 현재 9천 원 수준입니다.

셀트리온은 올 초 1만 원에서 1만 5천 원으로 오르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고,
차바이오앤은 4천3백 원대에서 현재 1만 4천 원 선을 기록 중입니다.

이처럼 올 들어 바이오 주는 코스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상규 /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
-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심의, 오바마 정부의 행정금지명령 폐지 등 이러한 대내외 호재성 이슈로 국내 바이오주가 단기급등했습니다."

특히, 일부 바이오 주는 실적개선까지 뒷받침되면서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셀트리온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08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 순이익 117억 원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세원셀론텍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0% 넘게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코스닥에서는 신생 바이오주들이 우르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외 바이오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면서 바이오 회사의 옷을 입는 회사들도 있고, 비상장사를 인수해 바이오 사업을 시작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수십 개에 달하는 바이오 회사 가운데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나연 /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가장 중요한 게 세일즈, 마케팅을 누가 할 것이냐입니다. 기술적인 것은 누구나 다 뛰어나다고 말합니다. 물론 또 그럴 수 있고요. 그렇지만, 과연 그런 기술 가진 바이오회사들이 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세일즈 할 수 있는지, 현실화 과정이 포인트입니다."

지난 2005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 이후 다시 찾아온 주식시장의 바이오주 춘추전국시대.

과연 어떤 회사들이 살아남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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