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030은 서울청약 `넘사벽`
입력 2020-09-28 17:41  | 수정 2020-09-28 19:31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로또 청약 광풍이 불면서 올해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이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공급물량도 줄어 청약경쟁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68대1로,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수색증산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분양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의 경우 10개 주택형 가운데 3개가 10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만점 당첨자가 없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양천구 신목동파라곤 2개 단지의 분양가 9억원 이하 주택형에서 만점 통장(84점)이 등장하기도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청약을 접수한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일반공급 6148가구의 당첨 가점 평균을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60점 초과~70점 이하 가구 수가 3500가구(56.9%)로 가장 많았다.
청약 가점 60점은 30대가 어떤 방법으로도 달성할 수 없는 점수다. 청약 가점은 총 84점 만점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17점), 무주택 기간 15년(32점), 부양가족 수(35점)로 나눠 매긴다. 30대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 기간, 무주택 기간 만점을 채울 수 없어 39세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청약 점수는 57점에 그친다.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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