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29포인트(1.29%) 오른 2308.0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2.37포인트 오른 2301.16에 개장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초반 동반 매수에 나섰던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했으나 기관이 사자로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따.
이날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나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 비 19.1%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에 기대가 높아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10월 한국 기업들의 이익 개선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이라며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 또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국내 증시는 지난 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일부 호재성 재료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기계,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철강·금속, 보험, 통신업 등 전체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983억원, 624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50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가 4%대 강세를 나타냈고, LG생활건강, 기아차, 현대차,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 SK하이닉스, LG화학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우리들휴브레인이 4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또 금호석유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다. 코세스도 중국 BOE 관계사에 미니·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용 레이저 리페어 장비의 초도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50개 종목이 상승했고 12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63포인트(3.42%) 오른 835.91에 마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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