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인벤티지랩의 장기 지속형 탈모 치료 후보물질 공동개발키로
입력 2020-09-28 13:53 

대웅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장기지속형 남성형 탈모 치료 후보물질 IVL3001과 IVL3002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계약을 지난 25일 맺었다고 28일 밝혔따.
IVL3001과 IVL3002는 각각 1개월과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제형이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라이드를 인벤티지랩의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인 IVL-PPF Microsphere에 탑재한 것이다.
1일 1회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제형의 남성형탈모치료제와 달리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개발을 통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여 탈모 치료 효과를 개선하고 동일한 효능에 대한 약물 투여량을 최소화해 부작용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대웅제약은 기대했다.
IVL3001은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내년 초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IVL3002는 현재 비임상 시험 진행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20년간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제, CNS, 당뇨, 비만 등 다양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화 노하우를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남성형탈모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국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선두주자로서 개발 전문성과 영업망을 보유한 대웅제약과 이 분야의 혁신적인 신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당사의 장기지속형 의약품을 공동개발 하기로 한 것은 매우 가치있는 성과"라며 "대웅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1,000만 탈모인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한 의약품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